작은 서재에서 떠나는 여행
아름다운 어느 날, 햇살이 창문 너머로 스미며 방 안을 따스하게 비춘다. 탁 트인 공간, 나만의 작은 서재다. 책장을 바라보면, 다채로운 책들의 표지가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. 각각의 책은 다른 세상,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어 하나하나가 마치 먼 여행지처럼 느껴진다. 책을 한 권 집어든다. 그 순간, 책의 무게가 나를 다른 세상으로 데려가는 차원의 문처럼 느껴진다. 펼쳐진 책 사이에서 바람이 불어온다면, 그것은 바다의 냄새나 숲의 향기일지도 모른다. 이곳에서 나는 세계 여행을 할 수 있다. 도시의 번화한 거리에서부터 사막의 한가운데까지, 모든 곳을 경험할 수 있다. 하지만, 나만의 서재에서의 여행은 단순히 장소를 넘나드는 것만이 아니다. 각각의 책에서 만나는 인물들은 마치 오랜 친구처럼 느껴진다. 그들의 ..